[뉴스핌=김동호 기자] 일본의 도쿄증권거래소가 기존 닛케이225지수와 토픽스 이외에 새로운 지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새 지수는 주주 수익률이 높고 기업 경영구조가 탄탄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편성될 전망이다.
22일자 파이낸셜타임즈(FT)는 도쿄증권거래소가 올해 안에 새로운 주가지수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도쿄증권거래소가 우량주 중심의 새 주가지수를 만드는 것은 일본 주식시장의 투자 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호시노 신게키 닛케이인덱스 총괄부문장은 “도쿄 증시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서는 주주들의 돈이 효율적으로 쓰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토픽스지수를 만드는 도쿄증권거래소와 닛케이지수를 만드는 닛케이그룹은 공동으로 새 지수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롭게 만들어 질 지수에는 모두 300~500여개 기업이 포함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도쿄증권거래소는 평가 기업들을 대상으로 최근 3년 간 자기자본순이익률(ROE)에 가장 높은 가중치를 두는 방식을 검토 중이며, 영업이익률 등 다른 수익지표 역시 활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일본거래소그룹의 이나가와 모리유키 최고재무경영자(CFO)는 “토픽스지수는 범위가 너무 넓고 닛케이지수는 너무 좁다”며 “두 지수 모두 평균 이하의 주식들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