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휴대폰 소액 결제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KG모빌리언스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올해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휴대폰결제 시장이 매년 평균 17% 급성장한 결과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G모빌리언스는 올 상반기에 매출액 550억5800만원과 영업이익 95억8600만원을 달성했다.
회사측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매출액 1100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0년 756억원이었던 매출액이 지난해 950억원으로 성장한 데 이어 올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서는 셈이다.
이는 최근 4년간 매년 평균 17% 급성장하고 있는 휴대폰결제 시장의 영향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모바일결제시장 규모는 올해 3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 시장에서 KG모빌리언스는 다날과 함께 90%를 점유하고 있다.
KG모빌리언스는 온라인 부문 강화 외에도 오프라인 후불형 휴대폰결제 서비스인 '엠틱(M-tic)'을 출시하고 오프라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엠틱은 어플케이션을 실행 후 바코드를 통해 오프라인, 전자직불결제가 가능하도록 만든 시스템으로 현재 전국 30여개 가맹점 3만여개 매장서 사용 가능하다.
다만, 올해 초 추진했던 휴대폰소액결제 상한선 한도 상향 추진은 현재 답보상태다. 전자결제 업체들은 현재 월별 1인당 30만원인 휴대폰 소액결제한도를 50만원까지 올리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최근 모바일 돌잔치 초대장, 청첩장 등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스미싱(Smishing, SMS+fishing) 사기 증가로 방송통신위원회가 결정을 보류하고 있다.
실제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자거래 분쟁신청은 전년 동기대비 62.5% 급증했다.
KG모빌리언스 관계자는 "휴대폰 소액결제 한도 상향조정은 방송통신위원회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부분이지만 현재 (사기 등 피해자 증가로)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보류한 상황"이라며 "휴대폰 전자지급 결제 원청사업자는 총 6개뿐으로 자사를 비롯해 다날, 인포허브가 전체 시장의 95%를 점유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이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