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는 3일 서청원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70)를 오는 10월30일 치러질 경기도 화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최종 공천했다.
포항 남·울릉군 재선거 후보 공천은 논란 끝에 유보됐다.이 지역에는 김순견 전 당협위원장과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 서장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3명이 각축 중이다.
이에 새누리당은 이르면 4일 또는 7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서 전 대표 공천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공천심사위원장인 홍문종 사무총장은 브리핑에서 "화성시 주민은 경기도 내 다른 지역에 비해 각종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느끼고 있다"며 "서청원 후보 같은 유력한 정치인이 지역 일꾼으로 선출돼 지역 문제를 해결해주길 바라는 분위기가 점차 성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있으나 본인이 충분히 소명했다"며 "나름대로 참작할 만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해 공천위원들이 각자 의견을 개진하고 토론한 끝에 서 전 대표를 후보로 공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각에서 의원총회를 열어야 한다며 제기한 서 전 대표에 대한 내부 반발에도 선을 그었다. 비주류 소장파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어 화성갑 지역 경쟁자의 반발과 함께 당내 후폭풍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홍 사무총장은 "관례상 공천을 의원총회에서 결정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전 대표는 기자 출신으로 6선 의원을 지냈다. 박근혜 대통령과는 1998년 한나라당 사무총장 시절 박 대통령을 대구 달성 보궐선거에 공천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