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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통신보고서]⑤ "동양 여파로 회사채 시장 여건, 악화될 것"

기사등록 : 2013-10-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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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들로부터 자금 조달했던 기업들, 어려움 심화될 것"

[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은행은 향후 국내 회사채 시장의 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4일 한은은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우량물 회사채의 경우 시장여건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는 반면 대부분의 취약업종 기업이 포함된 비우량물 회사채의 경우 시장여건 개선이 미흡한데다 앞으로도 취약업종의 업황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신용경계감이 단기간 내에 크게 완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김남영 금융시장부장은 이날 기자설명회를 통해 "동양사태로 회사채 시장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어려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자금 조달을 은행에서 하거나 회사채 시장에서 하거나 모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전반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의 애로가 가중될 것이고 투자적격 이하의 회사채를 동양증권을 통해 많이 소화했기 때문에 창구를 통해 개인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던 기업의 어려움이 더욱 심화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만 "동양의 익스포저 규모가 더 작기 때문에 STX 때보다 충격은 적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등 대내외 충격이 발생하여 시장금리가 급등할 경우 채권 보유규모를 늘린 금융기관들의 보유채권 평가손실 등으로 투자수요가 크게 위축되면서 지난 5~6월처럼 회사채시장 여건이 빠르게 악화될 위험도 지적했다.

한은은 "취약업종 기업 재무상황 및 회사채시장 여건, 여타 대내외 금융시장 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함으로써 회사채시장 불안요인을 조기에 포착하고 필요시 대응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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