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7일 10·30 재보궐선거 화성갑지역 불출마를 선언했다.

손 상임고문은 거듭된 김한길 대표의 요청에 대해 대선 패배의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서 자숙할 때라는 이유를 들어 거절했다. 그러면서 오일용 화성시갑 지역위원장의 선거를 돕겠다고 약속했다.

손 고문은 이날 자신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당 대표가 두 번씩이나 직접 찾아 주고 여러 경로로 (재보선 출마) 요청을 했는데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당의 총의를 모아서 출마요청을 하셨고, 당 대표의 충정을 생각해서 나 자신도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 봤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은 나설 때가 아니다"며 "대선 패배의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 지금은 자숙할 때이고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불출마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지역을 위해서 열심히 일해 온 지역위원장을 공천하는 것이 좋다"며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재보선 공천심사위원회의를 열고 향후 방침을 정한다. 현재로서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고 판단, 단독 예비후보인 오 지역위원장을 공천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