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중국 외환관리국이 중국인 투자전용 주식(A주)을 투자할 수 있는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에 대해 투자한도를 늘리는 등 외국 자본의 중국 증시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나섰다.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외환관리국은 지난달 29일 QFII와 위안화 적격외국인투자자(RQFII)의 투자한도를 각각 471억 9300만 달러와 1343억 위안 증액했다.
중국은 올해 지속적으로 QFII 한도액을 늘리고 있다. 또한, 국외(홍콩)에서 위안화 자금을 조달해 중국 자본시장에 투자 할 수 있는 RQFII의 범위도 확대하는 등 외국인 투자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최근 중국 증시에 투자한 외국 자본은 주로 대형 우량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중외합자 투자은행인 CICC(中金公司) 상하이지점은 최근 민생은행·중국평안·초상은행을 포함한 27개 주식에 총 2억 위안(약 350억 원)을 투자했다.
올해들어 QFII의 A주 투자는 지속적으로 늘고있다. 중국증권등기결산유한공사가 발표한 최신 자료를 보면, 8월 한달동안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서 각각 11개와 10개의 A주 QFII 계좌가 신규 개설돼 중국 증시에서 8개월 연속 QFII 신규 개좌 개설이 이뤄졌다.이로써 중국 증시에서 QFII 총계좌수는 511개로 늘어났다.
증권전문가는 QFII 중국 증시 투자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증가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문가는 외국자본의 중국 증시 투자확대는 중국의 외국자본 투자규제 완화의 정책적 효과를 보여줌과 동시에 세계에서 점차 중국 증시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같은 현상은 중국 주식시장 안정과 발전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A주에서 QFII의 비중은 매우 낮은 수준이지만 앞으로 몇년 이내에 대폭 확대될 것이라며, 현재 단계에서는 QFII의 투자 규모가 아닌 투자 종목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