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구조와 산업구조의 변화로 저성장의 문턱에 있는 한국은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이 높아졌습니다. 뉴스핌은 자산관리가 글로벌화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투자자에게 국제금융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자산운용(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포트폴리오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일면적이거나 일회적인 정보의 한계에서 벗어나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6개월), 중기(6개월~1년),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 註]
[뉴스핌=최주은 기자] “부동산·리츠 투자에 대해 선진국 시장은 확대하고 국내 시장은 현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10일 뉴스핌이 국내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사 등 28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수 응답자들은 선진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국내 시장에 대해서는 현 상황을 유지하라는 의견을 내놨다.
다수 금융전문가들은 6개월 미만의 단기투자에서부터 1년 이상의 장기투자 등 기간과 상관없이 선진국 부동산·리츠 시장에 대해서는 투자 확대 의견을 나타냈다.
기간과 상관없이 국내 시장에 대해서는 유지하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머징 시장은 기간별 투자 의견이 나뉘었다. 단기와 중기적인 투자는 축소하고, 장기 투자는 유지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투자 매력도가 높은 국가로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이 랭크됐다. 미국은 주택경기가 회복되는 추세로 부동산 가격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달러화 강세도 투자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호주는 아시아 내에서 부동산·리츠 시장이 가장 활성화 돼 있으며, 최근 국가적으로 부동산 경기 부양책을 시행하고 있어 유망하다.
싱가포르는 최근 2~3년 동안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되는 양상이며, 베트남도 해외투자 증가로 부동산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어 투자 유망 국가로 꼽힌다.
신한생명 서홍진 센터장은 “미국은 주택경기 활성화가 지속되고 있으며 베트남은 경기 회복세가 증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NH농협 김문규 리테일고객본부 부행장은 “미국은 부동산 가격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고 호주는 부동산 경기 부양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베트남은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는 추세로 유망하다”고 진단했다.
경기 회복 기대감과 정부 부양책으로 국내 부동산·리츠 시장도 매력적인 투자처로 선정됐다.
이외에 다수 금융전문가들은 주택 수요가 지속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과 경기가 나아지는 일본, 공업도시로 성장 중인 미얀마, 장기간 구조조정 이후 부동산 시장 활성화 가능성이 증대되는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도 투자 유망 국가로 꼽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인구 구조상 중국은 주택 수요가 갈수록 증대되고 있어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불황과 함께 장기적으로 침체 국면이었던 일본의 부동산이 경기 활성화에 따라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영증권 상품기획팀 임정근 이사는 “공업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미얀마 얀곤이 투자처로 유망하다”며 “공장부지와 창고부지 등의 수요가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