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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⑥ 상품에 투자하려면 원유·구리를 보라

기사등록 : 2013-10-1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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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매력도 원유가 가장 높아..중장기적 금속 비중 '확대' 조언

인구구조와 산업구조의 변화로 저성장의 문턱에 있는 한국은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이 높아졌습니다. 뉴스핌은 자산관리가 글로벌화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투자자에게 국제금융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자산운용(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포트폴리오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일면적이거나 일회적인 정보의 한계에서 벗어나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6개월), 중기(6개월~1년),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 註]

[뉴스핌=이에라 기자] 국내 금융기관들은 상품(commodity) 시장에서 원유와 구리의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금속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10일 뉴스핌이 국내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사 등 28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상품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상품으로 '원유'가 꼽혔다.

응답자 19명 가운데 40%에 가까운 7명이 원유의 투자매력도가  가장 높다고  답했다. 이어 응답자 가운데 30%인 6명이 구리(6명)를 선택했고 니켈(2명),  금(1명), 곡물(1명), 대체에너지(1명), 소맥(1명) 등도 매력도 높은 상품이라는 답이  나왔다.

이동원 WM/PB 사업 총괄이사는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에 따른 수요 및 인플레이션이 예상되기 때문에 원유가 유망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태동 메리츠종금증권 자산운용본부장은 "중국 경제가 경착륙 하지 않고  제조업 부문이 견조하게 유지되면 구리 가격도 흔들리지 않고 그간 하락했던 폭을 만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옥정 우리은행 WM사업단 상무는 "선진국 경기 회복에 따른 석유 제품 수요 증가, 중동지역의 지 정학적 위험 재부각 가능성이 있어 원유를 매력적인 상품을 꼽는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응답자들은 매력도 있는 상품 자산으로 금, 알루미늄, 아연, 니켈, 철광석, 원당, 커피, 소맥, 옥수수, 농산물 등을 꼽았다.

곡물, 원유, 금, 금속 4가지 상품 가운데 장단기적으로 비중을 '적극확대' 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아무도 없었다.

각 상품별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답변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은 금속이었다.

금속은 단기적 중기적으로 비중유지하라는 답변이 각각 14명,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13명의 응답자가 장기적으로 비중을 확대하라고 답했다.

곡물은 장단기적 및 중기적 관점에서 비중을 유지하라는 답변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단기적으로 16명의 응답자가 비중을 유지하라고 답했고 중기적, 장기적 관점에서도 16명의 응답자가 비중을 유지할 것을 조언했다

원유는 단기적(13명)인 관점에서는 비중을 유지하라는 답변이 많았고 장기적인 관점(11명)에서는 비중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중기적으로 봤을 때는 11명의 응답자가 비중 축소와 유지를 꼽았다.

금은 단기적으로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우세했다. 17명의 응답자가 비중을 줄이라고 조언했고 유지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도 8명에 달했다.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비중을 축소하라고 답한 사람이 각각 14명,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금에 대한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자도 8명이나 있었다.

향후 상품시장에서 주목해야할 이슈에 대해서는 미국의 양적완화(QE) 종료 에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 중국의 경기회복 등이 꼽혔다.

양영재 기업은행 개인고객부 부행장은 "양적완화에 대한 출구전략의 전개  방식과 종료시기 발표에 따라 금 가격이 크게 영향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준근 한화투자증권 리테일사업본부장은 "미국의 재정정책 이슈와 경기회 복 시그널에 따라 금, 구리, 철광석 등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권인섭 대신증권 고객상품본부장은 "중국의 경기회복 진행속도 및 중동지역  불안감 해소 여부에 따라 원유, 금속 등 원자재의 가격을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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