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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국감] “전국 출판사 94% 1년에 책 한 권도 못 내"

기사등록 : 2013-10-1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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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정 "출판업계 양극화 심각…피해자는 결국 독자”

[뉴스핌=김지유 기자] 전국 출판사 중 94%(2012년 말 기준 4만2157개)가 1년에 단 한 권의 책도 발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배재정 의원(민주당)의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3년에 92.7%였던 무실적 출판사는 2012년 94%에 달해,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무실적 출판사가 증가하는 것은 구조적 문제 탓이 크다. 인터넷 서점의 활성화와 대형서점의 독과점으로 도서정가제가 무너지면서, 소규모 출판사들이 경쟁력을 잃어 살아남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무실적 출판사의 증가는 도서의 다양성과 양질의 출판을 어렵게 만들어 출판산업을 위기에 빠뜨릴 수 있다. 몇몇 대형출판사들이 베스트셀러를 내놓는 반면, 대부분의 출판사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놓여 있다.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돼 출판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될 것 이라는 지적이다.

배 의원은 “무실적 출판사 증가의 가장 큰 피해자는 독자”라며 “공공도서관들이 할인 가격으로 대량구매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소규모 출판사의 다양한 책들을 정가로 구입한다면 출판산업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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