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은 18일 새누리당이 언급한 '국정감사 무용론'을 겨냥해 '국감 공포론'이라고 직격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이 증인채택 거부, 정쟁 유발 발언 등 온갖 방해를 해오더니 마침내 '국감무용론'까지 등장시켰다"며 "국감 무용론은 국감이 두렵다는 얘기와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원내대표는 "잘못과 실패를 감추는 것은 박근혜정부에게 오히려 독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변함없이 국민의 대변자로 국감에서 노력하고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원식 최고위원은 추가 증인채택을 꼭 관철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최고위원은 "새누리당과 보수 언론이 국감에서 기업인을 증인으로 채택하면 경제 활성화를 발목 잡는 것처럼 떠들지만 그 정도로 한국 경제는 약하지 않다"며 "정작 골병이 드는 것은 슈퍼 갑(甲)만 성장하는 불평등과 불공정 거래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누리당과 보수언론이 대기업 등 슈퍼 갑만 성역으로 감싸니 부패·비리·일감 몰아주기 등 횡포가 끊이지 않는다"며 "이번 국감이 기업 국감으로 불리는 이유"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번 국감의 또 다른 이름은 을(乙)의 눈물을 닦아주는 국감"이라며 "새누리당과 보수언론의 표현을 빌면 '기업을 윽박질러서'라도 을의 눈물을 닦고 싶다"고 역설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감에서 50여 명의 증인과 참고인을 채택해 우리사회 을들이 어떻게 눈물을 흘렸는지, 횡포를 벌였는지 보여줬다고 자평한다"며 "더 채택할 증인이 있다. 끝까지 관철해 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