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윤선 기자] 2013년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8%을 기록했다. 9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10.2%에 달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1시) 국민경제 운행정황 보고서를 통해 3분기 GDP성장률이 시장의 예측보다 다소높은 7.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29일 본사와 인민망 한국지사가 공동주최하는 '2013 한중 공동포럼'의 연사로 나설 인민대학교 우샤오추(吳曉求) 금융증권 연구소 소장은 중국은 지금 내수위주로 성장방식을 전환하는 중으로 7% 성장도 낮은게 아니며 더 중요한 일은 유효한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수 전문기관들은 올 3분기 GDP 성장률이 지난 2분기 7.5%보다 다소 높은 7.7%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3분기 GDP성장률 7.8%는 중국의 실물경제 활동이 여전히 활발하고 경제 회복세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진단했다.
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 9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10.2% 에 달했고 1~9월 도시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20.2%를 기록했다. 9월 소매판매는 13.3% 증가했다.
앞서 발표된 경제지표를 감안할 때 올 3분기 경제 수치는 대체로 양호 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9월 중국 정부가 발표한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1로 8월보다 0.1%포인트 상승,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신(中信)증권 주젠팡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 3분기 안정적인 정책 효과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산업이 회복세를 나타냈다. 그 중 2차산업 회복세가 뚜렷했으며 3공경비(출장비·공용 차량 구입 및 유지비·접대비) 축소가 서비스 산업에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부동산 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면서 3차 산업도 안정적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향후 정책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부가 거시 부양정책을 시행하지 않고 있어 내수가 천천히 회복될 것"이라며 "당국이 경제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 부양정책을 시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정책은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유동성 문제에 대해서는 대체로 안심할 만한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지난 6월 은행간 시장 금리가 급등하고 6,7월 신용대출 증가율이 둔화된 후 최근 신용대출은 다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9월 위안화 신규 대출 규모는 7870억 위안(약 137조원)으로 7,8월 보다 규모가 증가했다. 올 연초부터 현재까지 위안화 신규 대출규모는 총 7조2800억 위안(약 1269조원)에 달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향후 정부가 신용대출 증가세에 대해 온건한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위안화 신용대출과 사회융자규모 증가율이 기존 전망치를 넘어설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정부가 경제성장을 위한 더 많은 지원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여 수출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올 연간 전체 경제성장률은 정부 목표치인 7.5%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관련 오는 29일 뉴스핌과 인민망이 공동 주최하는 '2013년 한중 공동포럼' 연사로 나서는 중국 인민대학교 우샤오추 소장은 중국은 지금 성장 속도보다는 유효한 성장, 즉 질적성장을 챙길 시기라고 지적했다.
우샤오추 소장은 "수출입 증가 속도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내수중심 성장방식의 전환에 의해 성장속도가 둔화되는 것은 필연적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우 소장은 "이미 공개된 정보에 기초해 보면 올해 7.5%의 성장률 달성은 문제없다.올들어 3분기까지 7.8%를 기록했다.설령 7%를 기록해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좋은 일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에서 7%를 달성할 수 있는 국가도 많지않다며 중요한 건 성장속도가 아니라 환경개선과 에너지 절약, 복지수준을 높이는 유효한 성장을 하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