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바클레이스와 씨티그룹, 스코틀랜드왕립은행 그룹(RBS)이 외환시장 조작혐의와 관련해 각국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두 명의 소식통은 이들 은행의 트레이더들이 최소 3년 이상 블룸버그 터미널을 이용해 거래 포지션 및 고객 주문 등 세부 정보를 교환했다고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이들이 만든 메시지 교환 그룹은 '카르텔(The Cartel)'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다고 설명했다.
한 소식통은 이런 위법행위에는 UBS도 포함 돼 있다고 말했다. 이들 은행 네 곳이 외환 거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를 넘는다. 세계 외환시장의 일일 거래 규모는 5조 3000억 달러에 달한다.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이와 관련해 RBS 출신 현직 트레이더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유럽연합(EU)과 스위스 규제당국과 조작 의혹에 대해 조사에 나섰으며 홍콩 또한 아시아 최초로 관련 조사를 시작한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