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모기지담보부증권(MBS) 판매 사기로 인한 줄소송에 몸살을 앓고 있는 JP모간이 미 연방주택금융청(FHFA)에 40억달러를 지불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 주요 외신은 지난 금융위기 당시 부실 모기지를 판매한 혐의로 곤란을 겪고 있는 JP모간이 FHFA에 40억달러를 지불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JP모간이 지불하는 합의금이 60억달러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국 40억달러에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JP모간과 FHFA측은 답변을 거부한 상태다.   

JP모간은 이 외에도 미 사법당국 등과의 소송에서 110억달러 규모의 벌금을 내겠다면서 합의를 시도 중이다.

이는 JP모간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발발에 앞서 부실 모기지를 판매한 데 따른 책임에 따른 것으로, 110억 달러의 벌금 중 70억 달러는 현금으로, 나머지 40억 달러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 소유자들에 대한 모기지 부담 감면 등의 형식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JP모간은 이 외에도 금융위기 이후 주택압류 처리과정에서 나타난 업무 과실에 대해 미 규제당국과 주정부들에 53억달러에 달하는 합의금을 지불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