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전체 28개 고속도로 노선 가운데 22개 노선에서 차량 경정비 시설이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도로공사가 이용자가 적다는 이유로 차량 경정비 시설을 철수하고 있어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변재일 의원(민주당, 충북 청원)은 21일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변재일 의원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 28개 노선 173개 휴게소 가운데 차량 경정비 시설을 갖춘 곳은 31개(17.9%)에 불과하다. 또 22개 노선은 아예 차량 경정비 시설이 없다.
이는 도로공사가 경정비 시설 이용자가 적다는 이유로 정비 시설을 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공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휴게소내 차량 경정비시설은 35곳이 폐지됐다.
하지만 지난 5년간 자동차 결함으로 인한 사고에서 모두 55명이 사망하고 357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고 원인은 타이어 파손, 제동장치 결함, 조향장치 결함 등 간단한 정비만 해도 해결할 수 있는 것이었다는 게 변 의원의 설명이다.
변재일 의원은 "도로공사가 수익 논리만 내세워 국민들을 안전사고 위험으로 내몰고 있다"며 "고속도로 휴게소 경정비 시설을 늘여 불필요한 사고를 방지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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