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 인근 지역에 대한 방사능 오염 제거 작업이 계획했던 것보다 지연될 전망이다.
21일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환경성은 후쿠시마 원전 주변 6개 지자체의 오염을 완전히 제거하는데 최대 3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초 일본 정부는 원전 주변 마을에 대한 방사능 오염 제거 작업을 내년 3월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환경성은 이들 지자체에 대한 오염 제거 작업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한 과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 수천 명의 인력을 투입해 오염된 토양 및 식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오염이 심각한 지역에 대해서는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가 발생한 직후 이들 지역에서는 9만 명 이상이 피난길에 오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017년이면 피난민들이 다시 고향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미 고향에 돌아가지 않기로 한 피난민도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