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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국감] "박사 채용위해 美 출장 면접…지방대 출신은 8%"

기사등록 : 2013-10-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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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산하 기관 국정감사

[뉴스핌=김지유 기자]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산하 몇몇 연구원이 미국 박사 학위 소지자를 신입 직원으로 뽑기 위해 '출장 면접'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기정 의원(민주당)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산하 26개 출연 연구원에서 받은 국감 자료를 통해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7곳은 총 40여 명의 인원이 면접을 위해 미국 출장을 다녀왔다. 이에 소요된 예산이 3억842만원"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각 연구기관에 제출한 해외출장보고서에는 학회 참석과 면접을 동시에 수행한 것으로 돼 있으나 영국이나 독일·일본·중국 등 다른 국가의 학회에 참석해 면접을 본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미국 출신 학위 소지자들에게 특혜를 준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 최근 5년 신입직원 출신 대학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외 학위 소지자 중에서 67%가 미국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국내에서 학위를 받은 합격자는 수도권 출신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지방대 합격자는 8%에 불과했다.

강 의원은 "해외 지원자를 위해서는 국가 예산을 들여서까지 출장 면접을 가고 지방대 출신은 지원자 자비로 면접에 응했음에도 전체 합격자의 8% 밖에 되지 않는다"며 "균형 발전을 위해 지역별 쿼터제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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