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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테이프릴'… 긴축 개시 관측도 계속 후퇴 중

기사등록 : 2013-10-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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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선물, 54% 확률로 2015년 4월 금리인상 예측

<출처:AP/뉴시스>
[뉴스핌=우동환 기자] 예상보다 부진한 9월 고용지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자산매입 축소 시기가 내년 봄까지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정책 금리 인상 시기도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자 온라인 금융전문 매체인 마켓워치는 내년 4월 연준의 양적완화(QE) 규모 축소 개시를 뜻하는 '테이프릴(Tapril)' 전망이 가시화 되면서 정책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시장의 전망도 그 다음 해 4월로 늦춰지고 있다는 시장의 동향을 소개했다.

같은 날 시카고상업거래소가 공개한 연방기금 금리 선물 거래 동향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54%의 확률로 연준의 정책 금리가 2015년 4월에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같은 시기에 금리 인상이 시작될 확률을 58.7%로 반영한 21일 통계치에 비해 가능성이 줄어든 것으로 부진한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금리 인상 시기도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주 트레이더들은 52.1%의 확률로 2015년 3월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9월 말에는 연준이 2015년 2월 정책회의를 통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다만 연방기금 금리 선물의 거래량이 빈약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주요 기관들이 바라보는 정책 금리 인상 시기는 엇갈리고 있다. 

앞서 소시에테 제네랄의 미칼라 마르쿠센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첫 번째 금리 인상 시점을 2015년으로 예상했지만 2017년에 이르러서는 6%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인 핌코는 여전히 2016년까지는 낮은 수준의 정책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고수하고 있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시장이 자산매입 축소 시기보다는 단기 금리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에 더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예상보다 부진한 9월 고용보고서로 인해 시장에서는 '테이퍼링' 시기로 관심이 더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내년 초 예산안 및 부채한도 증액을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파행 가능성을 고려해 테이퍼링 시기를 3월로 예상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JP모간 체이스의 마이클 페폴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월은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증액 마감 시한과 겹친다는 점에서 4월에 테이퍼링이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 앞으로 '테이프릴'이란 용어가 유행할 예감이라고 마켓워치는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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