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이란이 핵문제 협상과 관련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관련 기구와의 접촉을 지속해 이란이 주장하고 있는 평화적 핵개발에 대해 새로운 타협점을 찾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과 회동을 갖고 핵개발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아락치 차관은 이날 회담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며 건설적인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회담이 시작되기 전 기자회견에서 "지금이 이란과 IAEA간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타협점을 찾을 적기이자 협력 강화를 통해 미래를 바라볼 때"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마노 총장도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이번 회담은 핵문제 논의를 진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구체적인 과정을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란과 IAEA간 회담은 29일에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어 다음 달에는 핵협상 당사국인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및 독일과 제네바에서 핵 관련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하산 로하니 대통령의 취임 이후 이란은 핵문제 협상과 관련해 적극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다. 세계 4위 원유보유국인 이란은 자국의 핵개발이 평화적 목적을 위한 것이라고 끊임없이 주장해왔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