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한차례 '도피성 출장' 의혹에 휩싸였던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이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특히 올해는 골목상권 침해 논란과 경제민주화 바람 등 유통업계 이슈가 쏟아지는 만큼 앞선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았던 도 사장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 사장은 31일로 예정된 정무위원회 국감에 출석키로 했다. 그동안 국회 '3개 위원회'에서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해외 출장을 핑계(?)로 불출석 한 도 사장이 처음 증언대에 오른다.
업계 안팎에서는 도 사장이 국정감사 출석을 회피하기 위해 '도피성 해외출장'을 떠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보낸바 있다.
이날 정무위는 도 사장에게 인체에 유해한 가습기살균제를 팔면서 제품용기에 안전하다고 허위표시한 혐의로 추궁할 계획이다.
이어 도 사장은 다음달 1일 열리는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감과 환경노동위원회 국감 등 2곳에 출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도 사장은 예정된 미국 출장 일정에 맞춰 출석 시기를 늦춘 것 뿐"이라며 "정무위는 31일, 산업위와 환노위는 다음달 1일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홈플러스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아 체면을 구긴 바 있다. 홈플러스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낙제점을 받았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