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지난 달 중국 제조업 경기가 전망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내며 확장세를 이어갔다.
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4를 기록해 직전월인 9월 집계된 51.1보다 개선된 수준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이달 PMI가 51.2로 전월보다 소폭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지만 이를 웃돌며 18개월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더불어 지난 2012년 10월 이후 12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국가통계국의 조사서비스 담당 선임통계 주임은 이번 지표 결과에 대해 "18개월 최고치를 보인 지표는 중국 제조업 경기가 계속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무엇보다 생산활동이 회복된 것이 지수의 개선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10월 생산지수는 54.4를 기록해 1.5포인트나 상승했고, 최근 4개월 연속 개선 추세를 보였다.
이어 "제조업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생산지수를 제외한 몇몇 지수가 상대적인 약세를 보이는 등 지수 개선을 이끈 동인이 아직은 불균등하다"면서 "특히 중소기업 제조업지수가 하락했는데, 정부는 경제 안정세가 보다 공고히 되도록 다양한 조치들을 동원해 중소기업 경기가 살아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출처: 중국 국가통계국 |
※출처: 중국 국가통계국 |
이번 결과는 지난달 PMI가 전망치에 못 미치고 수출이 예상 밖 감소세를 나타내는 등 흔들린 이후 중국 경제가 다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또한 이번 개선 신호는 이달 9일부터 12일까지 예정된 중국 3중전회에서 중국 당국이 개혁 정책을 추진하는 데도 힘을 보탤 것이라는 관측이다.
올해 9월까지 중국 GDP성장률은 7.7%를 기록해 중국 정부의 올해 예상치인 7.5%를 앞선 상황이다.
한편, 우리시간으로 오전 10시 45분에는 HSBC가 발표하는 10월 민간 제조업PMI 최종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달 24일 발표됐던 잠정치는 50.9를 기록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