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적인 양적완화(QE) 정책을 좀 더 유지해야 한다고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주장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4일(현지시각) 매사추세츠 주립대에서 가진 연설에서 "어느 정도 합당한 수준의 고용 상태를 달성하기 위해서 연준은 (현재의) 완화정책을 일정 기간 더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로젠그렌 총재는 이어 "결국 언젠가는 QE 정책을 축소해야하겠지만, 그 이후에도 완전고용과 2% 수준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까진 낮은 이자율 수준을 유지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현재의 제로금리가 적어도 2015년 중반까진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연준의 QE 지속에 따른 재정 부담은 크게 걱정할 것 없다는 분석도 나왔다.
로젠그렌 총재는 연준이 QE를 지속해도 대차대조표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진단하며 연준이 테이퍼링 시기를 올 12월에서 내년 4월로 미뤄도 대차대조표의 전체적인 규모는 조금 늘어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아직 크게 반길 정도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