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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16곳 지주회사 전환, 평균부채 32.4% 불과

기사등록 : 2013-11-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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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복잡한 출자구조·금융계열사 보유 등 개선"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올해 9월말 기준으로 62개 대기업집단 중 16개 집단(25.8%)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지난해보다 1개(아모레퍼시픽)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주회사 전환 대기업집단 주요 지주회사의 평균 부채비율이 32.4%로 전체 대기업집단 평균 부채비율(108.6%) 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9월말 기준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변동현황 등을 분석해 발표했다.

분석대상은 9월 기준으로 지주회사로 설립·전환된 127개 지주회사 및 소속 자·손자회사 등이며 주요내용은 최근 1년간 지주회사 변동현황, 재무현황 및 자·손자 회사 보유현황 등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9월말 현재 지주회사는 총 127개사로 전년의 115개사보다 12개사 순증(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대기업집단 소속 지주회사는 32개사로 전년보다 2개사 순증(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주)한진칼[한진], 케이엑스홀딩스(주)[씨제이], (주)티브로드전주방송[태광] 등 3개사가 지주회사로 설립·전환되고 기존 지주회사였던 아모레퍼시픽이 대기업집단으로 신규지정돼 4개사가 증가했다.

반면 대기업집단 소속 회사 중 지주회사에서 제외된 회사는 동부인베스트먼트(주)[동부]와 대성홀딩스(주)[대성] 2개사였다.

지난 4월 지정된 62개 대기업집단 중 16개 집단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돼 지난해보다 1개 늘었다.

지주회사 전환 대기업집단이란 자산총액이 가장 큰 계열회사를 지주회사 체제 내에 보유하고 있는 것을 뜻한다.

지주회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37.2%로 법상 규제수준(200%)보다 크게 낮았다. 전년(42.5%) 대비 평균 부채비율은 5.3%p 감소했다.

지주회사 전환 대기업집단 주요 지주회사의 평균 부채비율도 32.4%로 전체 대기업집단 평균 부채비율(108.6%) 보다 훨씬 낮았다.

지주회사의 평균 자회사 수는 5.4개, 손자회사 수는 5.5개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고 자회사에 대한 평균 지분율은 76.4%, 손자회사에 대한 평균 지분율은 76.6%로 모두 법상 요건(상장 20%, 비상장 40%)을 크게 상회했다.

대기업집단은 전체 652개 계열회사 중 456개를 지주회사 체제 내에 보유했고 나머지 196개는 지주회사 체제 밖에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9월말 기준 지주회사 전환 대기업집단(농협, 한국투자금융 제외한 14개) 중 10개 집단이 22개의 금융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모두 체제 밖 계열사였다.

일반지주회사의 동일인 지분율은 37.7%, 동일인 일가 지분율은  57.0%로 전년도(동일인 38.6%, 동일인 일가 57.0%)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지주회사 전환 대기업집단 주요 지주회사의 경우 총수 지분율은 30.3%, 총수일가 지분율은 44.1%로 전년도(총수 28.8%, 총수일가 42.9%) 보다 증가했다.

공정위 황원철 기업집단과장은 "지주회사수는 127개로 제도도입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전체 대기업집단(62개)의 25.8%(16개)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며 "다만 대기업집단의 복잡한 출자구조, 지주회사의 불리한 금융계열사 보유 여건 등은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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