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2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전날에 이어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도 계속된다.
이날 복지부장관청문회에서는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기초연금 문제를 비롯한 복지분야 전반에 대한 정책검증과 함께 도덕성과 자질 등이 집중 검증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문 후보자가 국민연금 지급보장 명문화에 반대했다는 점에서 복지부가 공감하고 있는 연금지급 보장에 사실상 반대하고 있고, 영리병원 전면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는 점을 집중 거론할 예정이다.
문 후보자는 또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직 중인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주말·공휴일과 휴가 시기에 KDI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신용카드 사용액이 소득에 비해 지나치게 적고 이를 통해 소득공제 신고를 하지 않은 데 대한 의혹과 함께 장관 내정 발표 후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KDI에 휴가신청서 등 공문서를 조작한 의혹도 받고 있다.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이틀째 진행된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중도 사퇴한 양건 전 감사원장이 증인으로 채택된 가운데 증인심문이 이뤄진다. 양 전 감사원장의 참석 여부와는 관계없이 감사원 독립성 문제가 거론될 전망이다.
당초 이번 청문회에서는 양 전 원장의 사퇴를 둘러싼 외압 논란과 4대강 감사를 둘러싼 논란이 다뤄질 예정이었으나 현재까지 양 전 원장은 불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청문회에서는 황 후보자의 병역면제 및 위장전입 의혹, 아들의 증여세 지각납부 논란, 감사원의 정치적 독립 문제 등이 집중 제기됐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