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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복합재난 선제적 대응 위해 소방역량 강화"

기사등록 : 2013-11-1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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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주년 소방의날 기념식' 축사…소방인력 단계적 충원 등 약속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소방의날을 맞아 "최근 빈발하고 있는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를 비롯해 기상이변으로 인한 각종 재해 발생에서 보듯이, 현대사회의 재난은 한 번 발생하면 피해규모가 매우 크고 돌이키기 힘든 고통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복합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갈 수 있도록 소방역량을 보다 강화시켜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제51주년 소방의날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산업 현장의 위험을 막아온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은 이제 대한민국의 울타리를 넘어 지구촌의 재난현장을 누비면서 인류의 안전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유엔(UN)이 인정한 세계 최고등급 구조대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있는 여러분께 힘찬 응원을 보낸다"고 치하했다.

아울러 "국민행복시대의 출발은 국민안전에 있고, 국민안전을 최일선에서 책임지고 계시는 소방공무원 여러분의 역할이야말로 정말 중요하다"면서 "여러분께서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현장을 지켜주실 때 국민이 편안하고 행복한 안전지대를 형성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정부는 자율 중심의 과학적 재난예방과 현장 중심의 재난 대응역량을 강화해서 국민 안전을 더욱 튼튼하게 지키는 재난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대응시스템의 틀을 만드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면, 그 시스템을 완성시키는 것은 바로 현장에서 뛰고 계신 소방공무원 여러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발 더 빠르게 대응하고 완벽하게 대처해서 안전시스템이 100% 작동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소방공무원들에게 "여러분께서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의 안전을 지킬 때, 여러분의 안전은 국가가 책임지고 지켜야 한다는 것이 저의 소신"이라며 현장소방인력의 단계적 충원과 소방기본법 시행의 내실화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앞으로 정부는 생명존중 119구조구급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국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119생활안전 복지서비스를 강화해서 119와 국민 사이의 거리를 더욱 가깝게 만들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기념식에선 재난 현장에서 공을 세운 이강일 충북소방본부장, 이구백 경북 구미서장, 이미숙 김포소방서 의용소방대장 등 6명과 서울 동작소방서가 정부로부터 훈·포장 및 표창을 받았다.

행사에 앞서 박 대통령은 순직 소방관 유가족 및 2013년 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 다문화의용소방대원 응급처치분야에서 우승한 필리핀 출신 님파씨블리완(33)씨와 베트남 출신 짠티후엔가(29)씨 등과 환담을 가졌다.

이어 행사 뒤에는 국민 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 SBS 예능프로그램 '심장이 뛴다' 출연진과 함께 소방역사 화보전 및 소방장비를 관람하고 심폐소생술을 함께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다.

소방의날인 11월 9일을 기념해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남상호 소방방재청장과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 등 소방가족 3000여 명,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김태환 국회 안전행정위원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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