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정부는 10월 취업자수가 47만6000명 증가하면서 3개월 연속 40만명대 증가세를 지속한 것과 관련해 "우리 경제의 회복조짐이 강화되고 있는 것은 향후 고용 여건에 긍정적이나 40만명대 고용 증가 추세가 지속될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0월 취업자가 2554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7만6000명 증가했다.
OECD기준 고용률은 65.2%로 전년동월대비 0.6%p 올랐다. 통계청은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의 증가세가 지속됐고 임시직과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의 감소폭이 축소되면서 전체 취업자수는 3개월 연속 40만명 이상의 증가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실업자는 72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2.8%로 전월과 같았다. 청년층 실업자수 증가로 인해 전체 실업자수가 전년동월대비 증가했으나 취업자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실업자 증가폭은 크지 않았다.
산업별로는 전년동월대비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제조업 등에서 증가한 반면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건설업에서 감소했다.
종사상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전년동월대비 57만3000명 증가했으며 임시근로자는 3000명, 임금근로자는 3만9000명 각각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6만6000명 감소했으나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1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가사, 재학·수강 등에서 감소했으나 쉬었음, 연로 등의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6000명 증가했다.
기재부는 경기 개선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추경 사업 효과 등으로 고용 개선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민간 부문에서는 도소매업, 보건복지업 등에서 전월보다 확대됐다고 밝혔다.
또 올해 5월부터 여성의 고용 증가세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최근의 고용 개선 흐름은 여성이 주도하는 모습이고 장애인·노인 돌봄 등 정부 정책 등에 따라 50대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보건복지업 등의 일자리 확대에 주로 기인하며 지난달 16개월만에 증가 전환한 청년 고용은 10월에도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기재부 이형일 경제분석과장은 "고용 개선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고용률 70% 로드맵 달성을 위한 하반기 5대 핵심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5대 핵심과제란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충, 근로시간 단축, 청년취업 지원, 중소기업 미스매치 해소, 여성일자리 확충 등을 말한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