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영수 기자] LIG손해보험 최대주주가 LIG손해보험 지분을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자회사인 LIG투자증권도 새 주인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업계에서는 LIG투자증권이 규모도 작고 별다른 특징이나 장점이 없어 시장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LIG손해보험을 인수하는 기업이 함께 인수하거나 분리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이다.
구자원 LIG그룹 회장을 비롯한 총수일가(16명)는 19일 LIG손해보험 보유주식 전량을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구 회장 일가가 보유한 LIG손보 주식은 총 1257만4500주(지분율 20.96%).
▲LIG손해보험 자회사 지분 현황 |
업계에서는 LIG투자증권의 가치를 약 1500억원 내외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뚜렷한 강점이 없어 분리매각을 하더라도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자본금도 작고 자산규모도 작은 평범한 중소형 증권사"라면서 "(증권업)라이센스가 없는 매수자라면 몰라도 인수합병에 대한 큰 매력이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LIG손보측이)분리매각을 하더라도 상황은 다를 게 없다"면서 "누가 인수하더라도 자산과 인력이 늘어난 것 이외에 메리트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윤정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영업용순자본 규모를 감안하면 LIG투자증권의 가치는 약 1500억원 수준"이라면서 "하지만 뚜렷한 강점이 없기 때문에 매수자 입장에서 큰 매력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우리투자증권 외에 아이엠투자증권이나 리딩투자증권 등 매물로 나온 중소형사들이 여럿 있다"면서 "만일 분리매각을 하더라도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