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토마스 바흐(Thomas Bach)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접견하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과 IOC와의 인적 교류 활성화 등을 논의했다.
이날 접견은 바흐 위원장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국 원수에 대한 예방 차원에서 마련됐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펜싱 플뢰레에서 금메달을 딴 바 있는 바흐 위원장은 지난 9월10일 제125차 IOC 총회에서 제9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는 첫 IOC 위원장이다.
바흐 위원장의 방한은 1999년 6월 IOC 서울 총회, 2006년 4월 국가올림픽위원회 총연합회(ANOC) 서울 총회, 2011년 8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네 번째다.
그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남북 공동입장을 "가장 감동적인 순간의 하나로 기억한다"고 말하는 등 한국과의 인연도 깊은 편이다.
이날 접견에는 IOC측에서 구닐라 린드버그 평창동계올림픽 IOC 조정위원장, 크리스토프 드 케퍼 IOC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으며 우리 측에서는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조양호 대한체육회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바흐 위원장이 이날 오전 평창올림픽위원회를 방문해 올림픽 준비상황등을 보고 받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대회 준비상황에 대해 만족한다"며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열릴 것이라는 것에 대해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스포츠의 역할은 항상 대화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독일 역시 분단국이었기 때문에, 이것이 한국에 어떤 의미가 있는 지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흐 위원장은 1박2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출국한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