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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전망] 순풍 타고 연휴 돌입... 산타랠리 기대 '솔솔'

기사등록 : 2013-11-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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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서우석 기자]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최근 상승 모멘텀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또 한 차례 강세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시장과 제조업 경기의 개선,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나타내는 거시지표를 발판 삼아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사상 최고종가를 기록하며 지난 주를 마감했다. 뉴욕 증시는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거의 3년만에 최장기간 상승 흐름을 보였고 S&P500지수도 연초 보인 활황세를 다시 한번 연출했다. 나스닥 지수도 13년만에 처음으로 4000 포인트 고지에 올라설 태세를 갖췄다.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인 28일(목) 휴장하는데 이어 29일(금)에는 오후 1시(현지시간)에 조기 마감한다. 이에 따라 거래량은 한산할 것으로 여겨진다.

기업 실적보고 시즌이 종반에 다다랐고 리스크 선호도는 증가하는 등 순풍을 탄 증시를 끌어내릴 만한 저항 요소는 따로 없어 보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 정책회의(12월 17일~18일)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테이퍼링(부양책 축소)을 '깜짝 발표'를 할 것으로 예견하는 이들도 많지 않다. 

월가에서 '공포 지수'로 통하는 CBOE 변동성지수(VIX)는 12를 조금 넘기고 있다. 증시가 7주째 강세장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안정적인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올해 증시가 별다른 조정세 없이 연말에 접어들면서 긍정적인 스탠스를 견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월가에서는 이른바 '산타 랠리'로 통하는 연말 특수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다우와 S&P500지수는 12월에 강세장이 펼쳐진다. 다우지수는 지난 1910년부터 2010년까지 100년간 12월 한 달 간 평균 1.3%의 상승세를 보여왔다. S&P500의 경우 상승폭은 더욱 커 지난 1929년 이후 평균 1.5%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연말 쇼피 시즌의 본격 시작을 알리는 '블랙 프라이데이'가 예년보다 하루 빠른 추수감사절 당일 오후부터 시작될 예정으로 소비재 관련 기업들이 특수를 누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10월 소매판매 실적이 호조를 나타내면서 연말 소비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지난 22일 전미소매업협회(NRF)는 11월~12월 미국 소매업계 매출이 지난해보다 3.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매업체들의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경우 이는 경기 관련 소비재 관련주들의 랠리를 이끌어 연말까지 시장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벌써 많은 전문가들은 이같은 이유를 들어 현재까지 26% 오른 S&P500지수가 연말까지 30% 가까운 연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번 주 증시를 움직일 별다른 재료가 없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포커스는 다시 경제지표를 향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지표들이 26일(화), 27일(수)에 몰려 있는 가운데 내구 소비재 주문,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소비자 신뢰지수 등이 발표되는 27일은 특히 주시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또 10월 주택매매계약(25일), 10월 신규주택착공건수 및 9월 주택가격(26일) 등 주택시장의 회복 속도를 파악해 볼 수 있는 지표들도 눈여겨보는게 좋겠다.

[뉴스핌 Newspim] 서우석 기자 (wooseok74@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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