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은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의 반대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고 있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들의 임명 여부를 묻는 민주당 김성주 의원의 질의에 대해 "(대통령이) 임명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임명권자가 시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문 후보자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곳이 유흥업소이고, 일반음식점으로 영수증을 위조한 의혹에 대해서는 "본인이 해명할 것으로 안다"며 "국회에서 해명을 요청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충분히 해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문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 내겠느냐는 질문에는 "본인 해명의 신빙성과 본인이 갖고 있는 점이 임명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줄 사안인지 종합적으로 판단해 임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후보자의 연금철학이 대통령과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임명 전에는 개인적 견해가 있을 수 있지만 일단 임명하면 대통령의 철학과 정부 시책에 동의해서 노력하는 게 국무위원의 임무"라며 "주무장관으로 임명받으면 대통령의 철학을 구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