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는 ‘디스인플레이션’ 불안감이 유로존에 확산되고 있지만 이 같은 상황은 반전될 것이며, 디스인플레이션이 나타나도 유럽중앙은행(ECB)은 해결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브느와 꾀레 ECB 집행이사가 밝혔다.
26일 CNBC 프로그램에 출연한 꾀레 이사는 “유로존 성장세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디스인플레이션이 악화될 것 같지 않다는 것이 우리의 주요 시나리오다”라면서 “물가상승률은 점진적으로 가속화될 것이고 ECB가 목표로 하는 2%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CNBC는 이 같은 꾀레 이사의 의견이 지난 주 로이터 폴과도 일맥상통한다면서, 당시 이달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0.8%로 종전의 0.7%보다 소폭 상향 조정된 바 있다고 전했다.
다만 꾀레 이사는 ECB가 또 다른 시나리오에도 대비 중이라면서, “인플레이션이 제로에 가까운 상황도 겪어 봤고, 우리에겐 위험수준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안전망이 있으며 인플레 수치를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ECB가 마이너스 예금금리를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 기술적으로, 법적으로 검토해 왔고 도입 준비도 돼 있지만 현재로써는 가능한 옵션 중 하나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