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일본은행(BOJ) 관계자들이 기존 경기 부양책을 더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3분기 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되고 물가 압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민간경제전문가들은 물론 BOJ 내부에서도 절반은 2% 물가 목표 달성에 회의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 때문에 BOJ 내부에서는 기존 국채 매입 규모를 매월 700억 달러에서 더 늘리는 방안과 함께 일본 국채보다 더 위험한 자산에 대한 매입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
통신은 이미 금융시장에서는 추가 완화정책이 도입되는 것을 시간문제로 보고 'JQE2'(일본의 제2차 양적완화)란 이름까지 붙이고 있는 실정이지만, BOJ 관계자는 아직 '옵션'으로 검토할 뿐 도입이 임박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나고야 기업 총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2년 내 물가 상승률을 2% 수준까지 끌어올리기로 한 기존 목표를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다만 경기 위험이 현실화되면 곧바로 통화정책을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여 추가 완화정책을 구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