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주택산업연구원이 내년 전국 집값이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셋값은 수급 불일치가 완화돼 상승폭이 둔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4일 주택산업연구원은 '2014년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주산연은 내년에도 중소형 아파트값은 '강세', 중대형 아파트값은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전용 60㎡ 이하 아파트값은 1.7%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용 135㎡ 아파트 값은 3.5% 하락했다.
주산연은 내년 집값 변동에 가계부채 증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정부 부동산 정책 효과 반감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세난은 완화될 것으로 주산연은 내다봤다. 전세 수급 불일치가 해소되는 내년에는 전셋값 변동폭이 2%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택 거래는 다소 늘 것이라고 주산연은 전망했다. 취득세 영구 인하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와 같은 주택 거래와 관련된 법안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주산연 김리영 책임연구원은 "부동산 관련 법안의 국회통과가 지연되자 시장의 신뢰가 낮아지고 구매 심리도 약해지고 있다"며 주택시장 회복 흐름이 끊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국회에서 계류 중인 취득세 영구인하와 같은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매년 주택경기 '상저하고'..전망 불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