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서영준 기자] 정부가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하 단말기 유통법) 처리를 위해 마지막 칼을 빼들었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단말기 유통법과 관련해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 단말기 제조업체 CEO(대표이사)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 CEO까지 모두 긴급 호출했기 때문이다.
최 장관이 이동통신3사 CEO와 만남을 가진 적은 있지만 단말기 제조업체 CEO를 직접 부른 경우는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4일 미래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문기 미래부 장관이 주재하고 이경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하는 단말기 유통법 관련 간담회에 단말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 CEO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간담회는 오는 5일 열릴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단말기 제조3사 CEO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 CEO 그리고 소비자단체 MVNO협회 판매인협회 등 대표급 임원들이 참석한다.
미래부가 단말기 유통법과 관련해 제조사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정식으로 수정안 제출을 요구한 가운데 개최될 간담회는 표면상 법안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미래부 방통위 이동통신3사 등 찬성 입장 간에 의견 조율이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사의 경우 표현명 KT 대표이사 직무대행과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삼성전자나 LG전자는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