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내년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서울 강남 대규모 재건축 단지가 다크호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서울 강동구 고덕시영 재건축 아파트를 포함해 서울에서 대규모 재건축 아파트가 내년 분양된다. 또 올 분양시장 핵인 위례신도시가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분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할 만하다.
6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내년 서울에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2만8000가구가 분양된다. 고덕시영 재건축 아파트 및 송파구 가락시영 아파트를 포함해 대규모 재건축 아파트가 줄줄이 분양되는 것.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 아파트는 총 8106가구로 재건축되는 대규모 단지다. 현재 '사업인가' 단계지만 선 이주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 분양될 가능성이 높다.
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 윤지해 선임연구원은 공인 관계자는 "가락시영 아파트는 관리처분 전 단계이지만 선 이주가 시작됐기 때문에 관리처분 나는대로 분양할 수 있다"며 "오는 21014년 공급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재건축 아파트를 분양하려면 관리처분 인가가 떨어져야 한다. 일반적으로 관리처분 승인이 난 후 분양까지 1년 정도 걸린다. 가락시영은 조합에서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에 분양까지는 1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윤 선임연권의 설명이다.
서울 강동구에서도 3658가구에 이르는 고덕시영 재건축 아파트가 내년에 분양된다. 고덕시영 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연내 분양하려고 했으나 최근 분양가 합의를 위해 내년으로 분양을 미뤘다. 이르면 내년 2월에 분양된다는 게 주택업계의 예상이다.
이외에 서울 서초구와 성동구, 서대문구에 일대에서도 관리처분 인가를 받은 재건축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초구 잠원대림 아파트는 총 843가구로 재건축 된다. 서대문구 남가좌동1 구역에서는 1061가구가 재건축되고 성동구 왕십리3구역에서는 총 2178가구가 재건축된다
윤지해 선임연구원은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내년에 공급된다"며 "내 집 마련을 생각하는 수요자는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료: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 |
재건축 아파트가 올 아파트 분양시장 핵이었던 위례신도시와 어떤 영향을 주고받을지도 주목할 만하다.
송파구 가락시영 아파트는 위례신도시 근처에 있다.
내년에도 위례신도시에서 아파트가 줄줄이 분양된다. 현대엠코가 이르면 내년 2월 673가구를 분양한다. 또 신안은 내년 상반기에 69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정보제공업체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내년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분양 성적은 위례신도시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