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이란 정부가 미국 의회의 추가 제재안 검토에 대해 기존 제네바 핵협상 합의가 무산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9일 무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협박을 받으면서까지 협상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자리프 장관은 "만약 미국 의회가 이란에 대해 추가 제재안을 결의한다면 이는 미국이 진지함이 없으며 사태 해결에 대한 열망이 부족하다는 증거가 될 것"이라면서 "모든 합의는 완전 무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공화당과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백악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합의안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추가 제재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리프 장관은 국제사회와의 최종 합의에 이르는 과정이 이전 협상보다는 순탄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우라늄 농축과 관련된 현안에 대해서는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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