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13일 북한의 장성택 전 국방부 부위원장 처형소식과 관련, 정부의 차분한 대응을 주문하며 관련 상임위의 개최를 요구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성택 처형은 극단의 공포정치로 김정은 체제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 것"이라며 "북한 체제의 무도함을 실감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북한 체제나 안보환경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지에 대해 차분하게 예의주시하고 관리해야 할 것"이라며 "호들갑을 떨거나 호들갑을 부추겨서도 안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정부가 솔선수범 나서서 차분하게 안보 태세를 점검·관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외교통일위원회·국방위원회·정보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의 개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전날 국가정보원이 제출한 자체 개혁안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턱없이 부족한데, 이것은 국회 주도로 국정원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 당위성과 필요성을 반증한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정원개혁 특위를 국회에 주어진 역사적 책무라는 엄중함으로 인식하고 한치의 소홀함 없이 한 발 한 발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김학송 신임사장이 교통요금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는 "박근혜정부가 공공기관 정상화 방안을 운운하면서 낙하산 사장을 투하하더니 그 결과가 공공요금 인상으로 귀결되고 있다"며 "도로통행료 인상을 필두로 가스·전기·수도·석유·철도까지 공공기관 부채비율 축소를 위해 공공요금 인상이 연속되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새누리당이 민주당 양승조·장하나 의원의 발언에 대해 시도당별로 전국 릴레이 장외집회를 시작한 상황과 관련해서는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청와대 눈도장용 이벤트 불과하고, 국민에 정치 불신을 고조시켜 대통령의 약속 위반과 정부의 실정을 가리려는 숨은 의도의 표출"이라며 "여당은 틈만 나면 민생 예산을 들먹이던 그 입이 부끄럽지 않은지 거울을 보고 입을 쳐다보라.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