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각국 중앙은행에 이어 금융 감시당국도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대한 경고음을 내보냈다.
13일 유럽은행감독청(EBA)은 가상화폐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는 ▲가상화폐 가치의 극심한 변동성 위험 ▲해킹으로 인한 위험 ▲사용자의 법적보호 장치 부재 등의 내용이 담겼다.
각국 중앙은행들은 이미 비트코인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5일 프랑스 중앙은행은 비트코인을 금융리스크로 평가한 보고서를 내놓았고 중국 인민은행은 금융기관들에게 비트코인 관련 거래를 금지하도록 지시했다.
비트코인 자체에 대해서는 다소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지난 달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자금 세탁 등 불법 행위가 확실히 방지될 수 있다면 미래가 유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주 비트코인 가치는 최저 340달러에서 최고 1240달러까지 움직이며 급격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13일 현재 일본 거래소인 마운트곡스에서 비트코인은 90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