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고객들의 개인퇴직계좌(IRA)에 비트코인 예치를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던 피델리티가 현재는 이를 허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자 마켓와치는 피델리티가 한 때 고객들의 IRA에 비트코인 예치를 통한 투자를 허용했다고 자신들의 보도가 나간 뒤 현재는 이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마켓와치는 세컨트마켓의 배리 실버트 최고경영자(CEO)의 말을 인용, 피델리티가 세컨드마켓(SecondMarket)의 비트코인투자신탁과 제휴해 고객들의 IRA에 비트코인 예치를 허용했다고 전했다.
이달 10일 기준으로 6260만달러 규모의 자산을 관리 중인 것으로 알려진 비트코인투자신탁은 올해 9월말 창설돼 오직 가상화폐에만 투자하고 있다. 또한 공인된 투자자들에게만 참여가 허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피델리티 대변인은 비트코인에 대한 이런 방식의 투자가 더는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방침 변경이 언제 이뤄진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피델리티의 롭 뷰레가드 홍보담당책임자는 "앞서 개인고객들에게 비트코인투자신탁에 투자하는 것을 허용했으나, 지금은 이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투자에 대한 검토가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추가적인) 결정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세컨드마켓의 실버트 CEO는 "피델리티의 고객이라면, IRA를 통해 지금 바로 비트코인투자신탁에 투자할 수 있다"며 "나는 좀 더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투자신탁에) 참여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