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청약 대박'을 기록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 파크'에 웃돈이 최소 2500만원 붙어 나오고 있다.
오늘(16일)부터 3일간 계약하는 아크로리버 파크는 계약 즉시 전매가 가능해 웃돈이 붙은 분양권의 손바뀜이 얼마나 일어날 지 관심을 모은다.
일대 중개업소는 한강 조망권을 갖춘 입지 때문에 아크로리버의 분양권값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6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중개업소에 따르면 최근 대림산업이 분양한 아크로리버 파크 조합원 아파트와 일반분양 분양권에 최소 25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특히 전용 59㎡와 전용 84㎡와 같이 수요자에게 인기가 많은 중소형 아파트 물량이 주로 거래된다.
서초구 반포동 황금공인 관계자는 "층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웃돈으로 최소 2500만원을 생각해야 한다"며 "중소형 아파트도 많이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서초구 반포동에 지어지는 아크로리버 파크는 신반포 1차를 재건축 한 아파트다. 총 1620가구 규모로 재건축되며 이중 51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아크로리버 파크 조감도 |
이 아파트의 청약 후 조합원 아파트가 매물로 나왔을 뿐 아니라 일반분양 분양권도 매물로 나오고 있다.
서초구 잠원동 하나공인 관계자는 "재건축 아파트는 조합원 물량이 일반분양보다 층이나 동, 호수가 좋다"며 "조합원 물량도 계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분양 당첨자 계약 전부터 웃돈이 붙은 매물이 나오는 이유는 아크로리버 파크는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날부터 계약만 하면 분양권 매매가 자유롭다. '떳다방'까지 동원돼 분양권 거래를 부추겼던 위례신도시나 서울 마곡지구와는 상황이 다르다.
서초구 잠원동 동아공인 관계자는 "올 청약시장에서 불패를 보였던 위례신도시는 사실 1년간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기 때문에 만약 올해 위례신도시에서 분양된 아파트를 웃돈을 주고 샀다면 불법"이라며 "아크로리버 파크는 계약 즉시 전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중개업소는 향후 아크로리버 파크 매맷값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한다. 서초구 반포동이란 강남 프리미엄 외에 한강 조망권을 갖기 때문이다.
잠원동 하나공인 관계자는 "같은 강남, 같은 아파트라도 한강을 볼 수 있느냐, 그렇지 못하냐에 따라 가격이 수천만원 차이가 난다"며 "아크로리버 파크는 한강 조망권이 있기 때문에 향후 가치는 더 올랄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