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칼 대표이사. |
한진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이 24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내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총 25명을 승진시켰다.
이번 인사에서 한진가(家)오너 조양호 회장의 3남 중 2남매가 약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조원태 부사장을 올해 설립된 지주사 한진칼 대표이사에 임명돼 전 사업부를 진두지휘 하게 된다. 조 부사장은 지난 1월 단행된 인사에서 부사장에 승진한 이후 이번에 지주사도 맡게됐다. '3세 경영' 승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 회장의 막내딸인 조현민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상무는 이번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지난 1월 상무로 승진한 지 약 11개월 만이다.
그간 석태수 대표가 이끌던 (주)한진 대표이사에는 대한항공 서용원 대표이사 수석부장이 임명됐다. 석 대표는 지난달 유동성 위기에 처한 한진해운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주)한진 수장도 교체됐다.
대한항공의 이번 승진 임원인사 규모는 모두 25명이다. 이승범 전무 외 1명을 전무A, 조현민 상무 외 2명을 전무, 오문권 상무보를 상무로 각각 승진시켰다. 또한 상무보 19명을 신규 선임했다. 새롭게 임명된 여성임원은 송윤숙 상무보 1명이다. 이 외에 공항서비스 부문 여성 임원 조모란 상무를 일본지역 항공서비스 전문 그룹사인 Hanjin International Japan 의 대표로 발령했다.
회사 측은 "각 본부별 소통을 강화하고 시너지 창출을 통한 성과 극대화를 꾀하는 한편, 내실을 기하고 서비스 경쟁력과 글로벌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위기 극복 및 성장동력 확보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