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올해 일본 증시의 높은 주가 상승으로 일본 시장에 투자한 헤지펀드들이 글로벌 헤지펀드 가운데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사진: 신화사/뉴시스> |
또한 미국과 유럽, 신흥국 등 각 지역별 헤지펀드 운용 성적에서도 일본이 1위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올해 세계 헤지펀드 지수는 7%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일본 증시는 아베노믹스로 통칭되는 아베 신조 총리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에 따라 엔화는 약세,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에드 로저스 로저스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일본시장 헤지펀드 강세 배경에는 아베노믹스 효과가 있다"면서 "미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현상이 증가됐다"고 말했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헤지펀드들은 특히 올해 일본 전환사채 시장의 빠른 회복에 따라서 큰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환사채 투자에 집중한 스트래튼스트리트 일본신테틱워런트펀드의 경우 올해 11월까지 359%의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데이비드 바란 심포니파이낸셜 CEO는 "일본 기업은 모두 좋지않다는 인식은 잘못된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아베노믹스 효과로 일본을 다시 주목하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도 엔화 약세에 따른 일본 증시의 매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미국 연준이 테이퍼링을 시작하더라도 일본 BOJ는 양적완화를 지속할 경우 더욱 그럴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