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테크(Tech)면을 책임졌던 정보기술(IT) 전문 저널리스트 월터 모스버그와 카라 스위셔의 새 사업계획이 모습을 드러냈다.
IT 전문 온라인 미디어 올씽즈D를 운영해 왔던 모스버그와 스위셔는 이미 올해부터는 WSJ의 모회사 뉴스코퍼레이션과의 제휴 관계를 끊겠다고 밝혔으며, WSJ은 이미 1일자부터 테크 면을 'WSJD'란 면을 운영하고 있다. 이름도 비슷하지만 'WSJD'는 올씽즈D가 해 왔던 것처럼 컨퍼런스 등을 운영하는 등의 수익 구조도 똑같이 갖고 있다.
모스버그와 스위셔가 새로 이끌어갈 미디어의 이름은 '리코드(ReCode)'. 야후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테리 S.시멜의 투자사 윈저 미디어, 그리고 NBC유니버설 뉴스 그룹의 투자를 받았다.
올씽즈D를 운영했던 월터 모스버그와 카라 스위셔가 투자를 받아 설립한 새 미디어 리코드(출처=CNN머니) |
올씽즈D에서 일했던 18명의 정규 직원들이 모두 리코드로 옮긴다. 모스버그는 "이런 방향으로 하는 것이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근 실리콘 밸리에 거품이라고 얘기될 만큼 다시 부흥기가 오고 있고, 이에 따라 기존의 큰 뉴스 미디어나 스타트업들도 올씽즈D를 모방하고 나서고 있다. 기술 분야에 국한한 전문적인 뉴스를 전달하면서 컨퍼런스를 개최해 돈을 버는 등의 사업을 하는 미디어를 하려는 움직임이다.
리코드의 기사와 동영상 등 각종 콘텐츠는 리코드는 물론 NBC와 CNBC,MSNBC 등을 통해 방영되거나 이들의 웹사이트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윈저 미디어의 시멜은 "리코드의 세계화 전략도 꾀할 것"이라고 전했다.
생전의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오른쪽)과 대담하는 월터 모스버그(왼쪽)(출처=올씽즈D) |
WSJ 기자 출신인 제시카 E. 레신은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란 미디어를 만들었다. 연간 399달러, 혹은 월 39달러를 내고 구독할 수 있다. IT 칼럼니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보여왔던 데이비드 포그는 뉴욕타임스(NYT)를 떠나 야후에 합류했다. 포그는 야후에서도 자신이 쓰던 칼럼들을 계속 쓸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사이트에서 "온라인과 실제 세계에서 모두 큰 포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고 NYT는 전했다.
한편 윈저 미디어와 NBC의 투자를 받을 때 리코드의 기업가치는 약 2500만~3500만달러를 인정받았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