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가 최근 불거진 정부부처 1급 공직자 물갈이설에 대해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공직자들에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4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갖은 현안관련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최근 1급 공직자에 대한 일괄사표설로 일부 동요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는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총리실 인사는 내부 인사요인이 다소 있던 차에 국정운영 2년차를 맞아 새로운 각오로 심기일전하는 뜻에서 일괄 사표를 내는 형식을 취한 것"이라며 "이를 정부 전체 고위직의 일률적 물갈이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이어 "이는 각 부처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전제한 뒤 "각 부처 장관들이 취지를 소속 공직자들에게 충분히 주지시켜 모든 공직자들이 흔들림 없이 국정 성과 창출을 위해 차분히 업무에 매진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해 마지막 날 국무조정실 소속 1급 공무원 10명이 일괄사표를 내면서 일파만파 확대되며 각 부처별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역시 지난 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직이기주의를 버리고 철밥통을 깨야 한다. 부처별로 1급 공무원에 대해 일괄사표를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 기름을 부었다.

한편 이날 관계장관회의는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후속조치와 철도노조 파업 후속 관리 등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기획재정부ㆍ산업통상자원부ㆍ국토교통부ㆍ보건복지부ㆍ고용노동부ㆍ법무부ㆍ교육부ㆍ안전행정부ㆍ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