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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매맷값, 전세난 해법은 '서울 인접 지역'

기사등록 : 2014-01-0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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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은 경기도지만 생활권은 서울인 곳 찾아야

[뉴스핌=한태희 기자] 부담스러운 아파트 매맷값과 눈 씻고 봐도 찾을래야 찾을 수 없는 전셋집. 서울에서 집을 찾는 사람이 부딪히는 문제다.

부동산 중개업계는 문제를 풀려면 눈을 돌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행정구역은 경기도지만 서울과 인접한 지역으로 발길을 돌리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개사는 경기도 부천시 역곡동이나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등을 지목한다.

9일 경기도 부천시 역곡동과 광명시 철산동 일대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서울보다 집값이 최대 1억원 가량 싸다. 또 행정구역은 경기도지만 생활권은 서울과 다름없는 이점이 있다는 게 중개사의 설명이다.

역곡동 일대 중개업소에 따르면 전용 84㎡ 아파트 시세는 2억3000만~2억5000만원이다. 역곡동 옆 동네 온수동에서 같은 면적 아파트 매맷값은 3억~4억원이다.

가격 차가 최대 1억원 넘게 나는 것은 행정구역이 달라서다. 행정구역상 역곡동은 경기도고 온수동은 서울시 구로구다.

하지만 역곡동과 온수동은 가깝다. 역곡동에 있는 서울 지하철 1호선 역곡역과 온수동에 있는 온수역은 직선거리로 1.3㎞. 역곡역 다음 역이 온수역이다. 역곡동과 온수동은 생활권에서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

경기도 부천시 역곡동 한국공인 관계자는 "서울 용산이나 여의도, 종로에서 일하는 젊은 직장인이 저렴한 집을 찾아 많이 온다"며 "같은 면적이라도 서울보다 저렴한 가격에 집을 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하철 1호선 역곡역은 급행열차가 서는 역이라 급행열차를 타면 용산까지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며 "온수역은 급행열차가 서지 않아 온수보다 역곡이 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일대도 역곡동과 같은 이점이 있는 지역이다.

광명시 철산동 일대 중개업소에 따르면 전용 84㎡ 아파트 시세는 3억~3억8000만원. 구로구 온수동보다 매맷값이 조금 저렴하다.

하지만 철산동은 온수동보다 서울에서 더 가깝다. 철산동에서 지하철 1호선과 7호선을 이용하면 온수에서보다 서울 도심으로 더 빨리 진입할 수 있다. 

경기도와 서울시 경계에 있는 지하철 1호선 역은 역곡·온수·오류동·개봉·구일역이다. 역곡역이 서울에서 가장 멀고 구일역이 서울과 가장 가깝다. 광명시 철산동은 구일역과 가장 가깝다. 또 경기도와 서울시 경계에 있는 지하철 7호선 역은 온수·천왕·광명사거리·철산역이다. 철산역이 서울과 가장 가깝고 온수역이 서울과 가장 멀다.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우선공인 관계자는 "지하철 1호선 구일역이나 7호선 철산역을 이용하면 서울에 빨리 갈 수 있다"며 "서울에서 집 때문에 고생하는 것보다 이런 곳(철산동)으로 오는 게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중개업계는 전세난과 부담스러운 매맷값에서 벗어나려면 서울 인접 지역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행정구역은 경기도지만 서울과 인접한 곳은 아파트 값이 서울보다 다소 저렴하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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