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구글이 온도조절장치 제조업체 네스트 랩스(Nest Labs)의 인수를 발표해 스마트홈 분야에 집중할 의지를 드러냈다.
13일(현지시간) 구글은 네스트를 32억달러(약 3조3792억원)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네스트는 애플 출신인 토니 파델과 맷 로저스가 2010년 공동창업한 벤처기업으로 온도조절장치 및 화재경보장치 등 개발로 유명해졌다.
인수액은 전액 현금으로 거래될 예정이며 몇 개월 내로 최종 인수가 완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수 후에도 네스트의 브랜드는 유지되며 파델도 네스트 경영을 계속해서 담당할 예정이다.
이미 구글은 네스트에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해왔다. 네스트 또한 2011년 구글의 투자로 인해 빠른 성장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GVA리서치의 데이빗 개리티 연구원은 이번 인수를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중심으로 움직임이 가속화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구글은 이번 인수와 관련해 주주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해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스트가 개발한 온도조절장치. [출처 : 네스트랩 웹사이트] |
네스트가 개발한 온도조절장치는 센서를 이용해 사용자의 행동을 추적하고 이를 토대도 시간대별로 온도를 조절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및 비용 절감이 가능해진다.
최근 네스트는 화재 및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내놓았다. 감지기는 단순히 알람이 울리는 대신 사람의 목소리로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 알려주며 이용자가 집밖에 있을 때는 스마트폰을 통해 화재 상황을 알려준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