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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서 상처 입은 그로스 "이제는 멕시코"

기사등록 : 2014-01-1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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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코 전략수정 "브라질, 더 이상 유망하지 않아"

[뉴스핌=김동호 기자] 작년 브라질 국채 투자로 큰 손실을 본 핌코가 전략 수정에 나섰다.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인 핌코는 15일(현지시각) "브라질은 더 이상 유망한 신흥시장이 아니며, 멕시코 채권에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빌 그로스 핌코 최고투자책임자(사진)는 '2014년 ETF 투자서밋'에 참석한 자리에서 "멕시코 채권이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로스는 이미 2012년부터 멕시코의 낮은 부채비율 등을 이유로 멕시코 채권에 투자할 것을 권해왔다.

지난해 핌코는 브라질 투자로 상당한 손실을 기록했는데, 작년 9월 기준 핌코의 신흥시장채권펀드는 브라질 국채와 헤알화에 115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브라질 채권 가격은 성장률 둔화와 인플레이션 가속화로 인해 하락했으며, 헤알화 역시 최근 3개월 동안 달러 대비 7.4% 가량 가치가 하락했다.

1년 전 그로스는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브라질 헤알화가 하이일드채권에 비해 수익률이 더 좋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실제로 헤알화는 작년 1년 동안 달러에 비해 13% 가량 가치가 하락한 반면, 미국 하이일드채권은 7.4% 올랐다.

또한 헤알화는 신흥시장 국가들의 통화 가치가 작년 평균 6.9% 하락한 것에 비해서도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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