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아시아의 재정상황 개선과 밝아진 경제전망 덕분에 미 국채 대비 아시아 채권 수익률 스프레드가 축소될 것이라고 세계 최대 채권투자 펀드 운용사인 핌코(PIMCO)가 예상했다.
24일 핌코의 로버트 미드와 라자 무케르지 등은 최신 '아시아 신용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몇년 동안 장기 사업 기회를 모색하거나 전통적인 기업금융 및 레버리지 전략의 실행과 함께 아시아 회사채 발행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하고 특히 에너지와 금융, 고수익(하이일드)채권 그리고 현지통화표시 채권 등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번 보고서는 최근 5년 사이 아시아 기업들의 달러본드 시장의 규모나 발행 건수가 두 배 이상 성장한 점에 주목하면서 "이는 달러표시 국채 공급이 감소했고, 전반적으로 스프레드가 큰 회사채 수요가 높아진 데다 은행 부문의 디레버리징 추세로 기업이 외부 조달시장에 주목한 점이 이런 변화의 배경이었다"고 분석했다. 저자들은 이런 배경이 앞으로도 계속 작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PIMCO 홈페이지 |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메릴린치에 따르면 아시아의 달러표시 채권과 미 국채간 스프레드는 이달 들어 333bp로 25bp 축소됐다. 앞서 미국 회사채 스프레드가 152로 3bp 줄어든 것과는 대비되는 결과다.
핌코 홍콩지사 대표 라자 무케르지는 “아시아에 대한 투자에 상당한 이점이 있다”면서 “성장률이 대부분의 선진국보다 강력하다”고 말했다.
보고서의 저자들은 아시아의 에너지 자립도가 줄었다는 점에서 에너지부문을 주목하고, 한국 등의 차환 발행이나 인도의 대외확장용 발행이 지속되는 금융회사 채권,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고수익채권 그리고 '딤섬본드'와 같이 아직 접하기는 힘들지만 아시아 지역통화표시 회사채의 장기적인 성장 전망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처: PIMCO 홈페이지 |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