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코레일(철도공사) 최연혜 사장의 부적절한 정치 행보에 시민단체가 최 사장 퇴임을 위한 단체 행동에 나섰다.
17일 참여연대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을 포함해 전국 22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철도공공성시민모임은 이날 낸 공동성명서에서 코레일 최연혜 사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철도공공성시민모임은 "코레일 사장 역할보다는 자신의 정치적 입신에 더 관심을 갖는 최연혜 사장은 당장 사퇴하고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으로 돌아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 사장이 공기업 사장으로 갖춰야 할 자질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시민모임은 "최연혜 사장은 철도노조원들이 자진 출두해 구속심사를 받는 날 아침 은밀히 스스로 자청해 특정정당 대표를 만났다"며 "공기업 사장으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정치적 독립성마저 내팽겨쳤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시민모임은 국회에서도 최 사장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국토교통위 철도발전소위원회에서 제명해야 한다는 것.
국회는 철도노조 파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위에 철도발전소위원회를 마련했다. 이를 계기로 철도노조는 파업을 중단했다.
시민모임은 "국회 철도발전소위는 당장 오는 21일 3차 회의에서 최연혜 사장을 제명 처리해 소위에서 배제해 새로운 대표자가 참석할 수 있도록 교체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연혜 사장은 지난 16일 오전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홍문종 사무총장을 만나 자신이 맡았던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 인선과 관련해 청탁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