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개인정보 유출로 신용카드 재발급 신청이 폭주하면서 재발급 카드 수령이 기존보다 하루 이틀 더 소요될 전망이다.
카드사는 카드 재발급 이후 수령 시까지 통상 일주일이 걸린다고 고객에게 통지하지만 실제 3~4일이면 수령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번 정보 유출 건으로 인한 재발급의 경우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린 탓에 카드 수령일이 다소 늦어질 수 있다고 카드사들은 설명한다.
카드 회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최근 해당 카드 3사는 하루 발급 한도를 훌쩍 넘기는 상황이다.
회사별 다소 차이는 있지만 하루 동안 발급할 수 있는 카드 수량은 롯데카드는 4만매, 농협카드는 4만5000만매(평상시 3만매) 정도다. KB국민카드는 수치를 밝히지 않았다.
농협카드의 경우 평상시에는 최대 3만매를 발급할 수 있지만 최근 일련의 사태로 카드 재발급 시스템과 인원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면서 발급량을 늘렸다.
21일 카드 3사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카드 재발급 신청은 국민카드 12만6000건, 롯데카드 4만3900건, 농협카드 25만8126건 총 42만8000건에 이른다.
하루 발급 한도를 고려하면, 일주일에서 열흘이면 카드 수령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재발급 신청 러시가 지금처럼 이어진다면 시간은 이 이상 걸릴 수도 있다는 게 카드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농협카드 관계자는 “최대 7일 이내 카드를 수령할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며 “재발급 요청이 많은 만큼 관련 시스템을 24시간 풀가동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