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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회사채 발행 ‘브레이크’ 무슨 일?

기사등록 : 2014-01-25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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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 투기등급 발행액 10분의 1토막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해 활황을 연출했던 미국 회사채 시장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회사채 수익률 프리미엄이 11주만에 처음으로 상승하자 자금 조달에 나섰던 기업들이 한 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미국 기업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263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첫 주 5521억달러에서 대폭 줄어든 수치다. 또 이달 들어 발행된 회사채 규모는 118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에 제동이 걸린 것은 수익률 스프레드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주 투기등급과 투자등급을 포함한 회사채의 국채 대비 수익률 프리미엄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23일 기준 국채 대비 회사채 수익률 스프레드는 183bp까지 상승했다.

이와 동시에 회사채의 신용 리스크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국 제조업 지표를 포함한 거시경제 지표의 후퇴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LPL 파이낸셜의 앤서니 발레리 시장 전략가는 “중국의 경제지표 악화와 이머징마켓의 급락이 투자자들 사이에 ‘리스크-오프’ 심리를 자극했다”며 “연초 기업들은 지난해에 이어 적극적인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으나 투자자들이 발을 빼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주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액은 239억달러로 집계, 전주 432억달러에서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투기등급 회사채 발행액 역시 같은 기간 113억달러에서 14억달러로 급감했다.

이와 동시에 회사채 디폴트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한 신용부도스왑(CDS) 역시 가파르게 상승,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반영했다.

마킷 CDX 북미 투자등급 인덱스는 한 주 사이 7.1bp 상승한 72.3bp에 거래됐다. 이번주 상승폭은 지난해 6월21일 이후 최대 규모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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